1980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 3일 오후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 6시간여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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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어젯밤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는데요. 그러나 오늘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현재 계엄군은 국회 본청 안에서 철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앙골라를 방문 중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보고를 현지에서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로 민주주의를 중시해온 한미 동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상계엄령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개 일정이었던 4일, 오전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는 순연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사태의 여파로 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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