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일상 속 사소한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가격대별 진주 쥬얼리를 추천드리러 왔습니다.
저는 꽤 어린 시절부터 로고리스, 클래식, 베이직 이런 스타일에 애정이 있었어요.
그래선지 20대 초반에 산 제품들 아직도 잘 쓰는 게 많아요, 그렇게 치면 최고의 가성비 소비인듯 합니다.
엄마랑 같이 쓸 생각으로 산 고가의 아이템들도 많았고, 20대 후반부터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미래의 딸을 위한 투자성 소비도 했던 거 같습니다.
많은 추천 제품들 중에 오늘은 제 보석함의 지분율 80%에 육박하는 저의 최애 아이템, 진주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제 쥬얼리 지식은 실은 얕은 편에 속해서 진정 진주 매니아이신 시크분들이 보기엔 애송이일 텐데, 그래도 아는 선에서 최대한 정보를 드려볼게요.
💎 착용한 아이템 미리 보기
이게 제일 많이 쓰고 있는 제품들.
역시 베이직, 클래식이 최고예요, 그죠.
얘네들은 해수진주.
얘네는 제 첫 티파니 팔찌와 최근 산 3줄 팔찌로 담수진주.
요건 엄마가 만들어주신 담수진주 목걸이에요.
나이가 어릴수록 작은 진주가 예쁘다?
이건 호불호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제 눈에는 그래보여요.
20대 분들은 스터드 기준 7mm 이하가 예쁘고, 비드는 6mm대 혹은 5mm 이하의 미니한 사이즈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이아와 마찬가지로 진주는 앞 자리가 바뀔 때마다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입문템으로는 작은 사이즈가 부담 없으실 거예요.
상대적으로 경조사보다 일상, 소개팅, 출근룩으로도 쓰기 좋으려면 30대 이상도 위 사이즈가 좋습니다.
3-40대의 분들이 사신다면 저는 스터트 8mm 이상, 비드는 최소 7mm 혹은 8mm 이상으로 구매하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그럼 경조사에 진짜 고민 없이 할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는 거고, 언제든 데일리, 포인트로 할 수 있는 휘뚜루마뚜루 쥬얼리거든요.
진주는 핑크빛이 짱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아코야 진주, 그리고 아코야 진주의 시그니처 브랜드 타사키는 옅은 핑크빛의 진주를 취급하죠.
핑크컬러의 진주가 더 좋다는 뜻은 아니고,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컬러라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대요.
저도 어릴 때는 핑크빛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그런 진주만 샀었는데, 30대 넘어가니 크리미한 톤에 핑크 한 방울 아니면 아예 크림색이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내 얼굴과 맞는 진주 컬러가 있어요. 직접 가서 착용해 보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담수? 아코야? 남양?
담수 진주는 민물에서 양식한 진주를 뜻해요.
보통 패션쥬얼리나 가벼운 데일리 아이템으로 많이 쓰여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석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건 해수 진주인 아코야와 남양 진주입니다.
아코야 진주는 Pinctada fucata라는 작은 조개에서 만들어지는데 조개 자체가 작다 보니 만들어지는 진주 크기는 2-9mm 정도예요.
아코야는 가공 과정을 거쳐 탄생한 진주인데 애초에 탄생한게 작은 몸이어서 가공 후 9mm에 가까울수록 부르는 게 값이 되는 더욱 귀한 몸이 됩니다.
2년 전 타사키 8mm대는 천만 원 초반이 시작이었어요, 잘 입고도 안되고요.
남양 진주는 남태평양 바다에서 만들어진 해수 진주를 뜻해요.
상대적으로 내추럴한 매력이 있고 사이즈 10-20mm로 큰 편이에요.
진주의 광택을 결정하는 진주층이 두꺼워서 보통 예물로 많이 쓰이죠.
엄마가 스터드와 목걸이를 갖고 계신데 아주 잘 쓰십니다!
그 외에도 타히티 흑진주도 있는데 그건 저도 아직 갖고 있질 않아서 잘 모르므로 패스.
진주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
진주는 관리 하기에 따라 정말 오랜 시간 예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석이에요/
딱 두 가지 주의하심 됩니다.바로 수분과 유분!
땀 범벅 될 너무 더운 날, 비오는 날, 머리 하는 날 아끼는 진주 아이템 착용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막 쓸 수 있는 담수 진주나 가성비 해수 진주를 사서 마구마구 씁니다.
워터파크나 물놀이 위주의 여행시에도 막 진주를 들고 가지 아코야나 좋은 해수 진주는 집에 고이 모셔 둡니다.
유분은 화장품, 향수 등이에요!
광을 잃게 하는 주범이기에 최대한 안 닿게 해주시고, 메이크업한 날에는 진주 전용 패브릭으로 닦아서 보관해주세요.
실제로 엄마가 30년 정도 쓰고 물려주신 진주도 너무 컨디션 좋은데 이렇게 관리 여부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답니다.
가격대별 추천 진주 아이템은?
1) 10만 원대 이하
담수 진주+실버 조합 목걸이 10만 원대 이하
제가 물놀이 위주, 습한 나라 휴양지에 막 들고 가는 제품들이 이런 거라 실용성 끝판왕.
예쁘고 분위기 나는데 막 써도 맘이 쫄리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짧은 디자인, 긴 디자인 두 개 정도 있음 코디 맞춰 좋습니다.
2. 1-20만 원대
담수 진주 목걸이 혹은 팔찌 추천 드립니다.
저는 담수 진주는 브랜드를 정해놓진 않았고, 디자인 심플, 후기 좋은 걸로 때마다 땡기는 걸 구매했었어요.
최근에 산건 담수 팔찌였는데 10만 원대에 구매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2. 3-40만 원대
아코야 진주 귀걸이를 추천 드려요.
이제부터는 보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 번 사보고 맘에 들었던 곳에서만 사고 있어요.
종로의 진주 전문점과 지인인 쥬얼리 디자이너분께 구매합니다. 진주 등급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이점이!
3. 70만 원대 전후
아코야+골드 콤비네이션 목걸이 혹은 작은 사이즈 아코야 비드.
다만 제가 구매할 때보다 시세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서 아직도 미니 아코야 비드를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4. 100만 원대 이상
아코야 비드죠! 결국 끝판왕은 여기예요.
다만 저는 아직 타사키는 사 보질 않았으니 천만 원 이상의 진주는 없지만 A+급이상의 8.5mm 비드가 있어요.
저는 종로에서 비드랑 9mm 스터드를 같이 사서 할인을 많이 받았는데 대략 200만 원 정도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진주는 스펙과 광택, 악세사리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아주 가격이 달라져서 제 견적은 참고만 해주세요.
제가 몸이 많이 불지 않는 이상 모두 평생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을 사이즈랍니다.
8.5mm 진주 쥬얼리 착용샷
먼저 최애 8.5mm 비드입니다.
포인트 아이템으로 중요한 약속에 주로 사용합니다.
9mm 스터드 진주 쥬얼리리 착용샷
제일 많이 착용하는 9mm 스터드!
제 귀가 작은 편이기도 하지만 9mm는 귓볼을 넘어가는 사이즈라 존재감이 꽤 있어요.
7mm 스터드 진주 쥬얼리 착용샷
상대적으로 좀 더 데일리로 캐주얼하게 착용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이 제품이 더 핑크빛이라 더 영한 느낌이기도 해서 캐주얼룩에 활용을 많이 해요.
담수 진주 쥬얼리 착용샷
아래부터는 여행시에 활용하는 익스트림 가성비 실버 담수 목걸이 😆
해수진주 쥬얼리 착용샷
메컵이 진했던 행사 지원 날의 홍보팀. 새삼스럽네요.
저 오메가 시계도 해야지, 맨날 너무 처박아뒀네요.
요즘은 육아 땜에 고이 넣어둔 해수 진주들.
달랑거리는 디자인은 애가 잡아당기기 좋아서 잘 안하게 돼요. 언젠가 다시 하리…....
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