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코스 추천! 후쿠오카 유후인 투어 후기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후쿠오카 유후인 투어 후기를 남기며, 후쿠오카 여행 코스를 추천할게요.
여름휴가로 엔저인 일본 방문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월화에 갑자기 계획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친정엄마의 생일주간이라, 어디 가서 맛난 걸 먹을까 하다가그 돈이면 가까운 후쿠오카 여행 어떨까? 싶어서 바로 항공권이랑 호텔 예약 후 다음날 출발했어요.
제가 출장이랑 여행으로 일본은 20번이 넘게 다녔는데 한여름에 일본은 처음 방문하는 거라 더운 날씨에 가기 전부터 사실 걱정이 많이 되긴 했어요. 여름 삿포로는 좋았지만요.
그래도 뭐 주로 택시타고 쇼핑하러 가거나, 차타고 다닐테니 괜찮겠지 하고 방문했습니다.
✈️ 다녀온 여행지 미리 보기
후쿠오카 여행 꿀팁, 휴가철 이용객이 많을 때는 LCC 항공 비추
우선, 짧은 2박3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딱 맞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 수요일 오전 한국 도착.)
인천 출발부터 1시간 반이 지연되어서 예상보다 늦게 후쿠오카에 도착했구요.
수요일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도 1시간 반 딜레이.
출근이 조금 늦긴 했는데 만약 지연이 더 심했다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LCC들은 보유 항공기의 여유가 없다보니, 이슈가 생기면 대체 항공기 투입이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연이 많은 거구요.
저는 하는 일의 특성상 여름 휴가 기간 (7~8월) 그리고 주말에는 여행을 잘 안가는 편이라 지금까지 LCC 이용할 때 큰 지연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휴가철에 이용을 해보니 스케쥴에 여유가 없이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한다면, 되도록이면 이용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물론 일정에 여유가 있고 좀 늦어져도 된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시간도 돈인데 공항에서 대기하고 하는 시간과 체력이 아깝긴 하죠?
어째저째 잘 도착해서,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
짐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최애 우동집 타이라로 걸어갑니다.
이때까지는 해가 구름에 살짝 가려서 생각보다는 덥지 않더라구요.
일본 후쿠오카 맛집 추천, 우동 타이라 (우동 & 모츠나베 & 야키니꾸)
후쿠오카 우동의 특징 (부들부들한 약간 불은듯한 면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우동 타이라.
아마 후쿠오카 가보신 분들은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후쿠오카에서 여기저기 많이 먹어봤지만,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집이구요.
제일 많이 먹는 소고기우엉튀김 우동 가격이 700엔. 너무 저렴해서 늘 먹으면서 놀라는.
근처 다른 우동집들이 단맛이 강한데, 이곳은 담백하면서 적당히 감칠맛이 있고 맛있어요.
커피 마시고 좀 쉬다가 호텔가서 샤워하고 몸 좀 식히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하카타역 근처의 모츠나베 집으로 갑니다.
일본 후쿠오카 맛집 추천, 모츠나베 야마나카 하카타점
체인점인데 깔끔하게 잘 나와서 방문하는 집이구요.
이번에는 호텔을 하카타역 바로 앞에 잡아서,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지점으로 예약했어요.
기본 미소 베이스가 제일 맛있고, 인당 4500엔 정도 하는 코스가 있는데 이걸 추천해요.
아주아주 맛있는 멘타이코(명란)도 포함되어서 나오고 야채와 대창 1번씩 리필이 됩니다. 디저트까지 마무리.
일본 후쿠오카 맛집 추천, 야키니꾸 하나비
일본에서 야키니꾸는 직원이 구워 주는 고급 레스토랑 코스부터, 직접 구워 먹는 가성비 좋은 식당까지 다양하게 가봤어요.
이날은 이른 저녁을 먹고 2차로 가는 것이기도 했고, 우설 위주로만 먹고 싶어서 남편이 구글로 써칭을 시작했어요.
평이 너무 좋은 업장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는데, 고기 질이 좋더라구요. 가격도 합리적!
후쿠오카 여행 코스 추천, 초록초록 유후인 투어
후쿠오카는 공항과 도심이 가까워서 이렇게 짧은 일정일 때 자주 가는데요.
그러다보니 여행의 대부분이 먹고 쇼핑하고 마시고의 반복이라, 조금 지겨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더위가 무섭?긴 했지만 버스타고 이동하는 유후인 투어를 신청해서 가봤어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고, 저는 마이리얼트립 어플을 잘 쓰다 보니 그걸로 검색하다가 작년 삿포로 비에이 투어를 진행해 줬던 가이드 분이 하는 투어가 있길래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전날 신청했고, 결론적으로 너무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아침 일찍 8시에 만나서 관광버스로 이동을 하니까 전날 늦게까지 놀았어도 자면서 시원하게 유후인 도착.
유후인에서 보통 3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는데, 워낙 마을이 작아서 금방 둘러보고 이쁜 스팟에서 사진 찍구요.
식당에서 점심 먹고 커피숍 가서 커피 마시고 쉬다가 다시 버스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저는 집에 고양이가 있지만 여행 중에도 고양이가 너무 좋은 집사라 고양이 까페에서 냥이들 보면서 음료 마시고 보냈네요.
빠지지 않는 고양이 사랑.
후쿠오카 맛집 추천, 七輪炭火焼 啓修庵
여기는 유후인에서 점심 먹은 곳인데, 후쿠오카의 특산물이 닭이다 보니 닭과 소고기, 표고버섯을 화로에 구워먹는 집에 갔어요.
아마 사진의 세트가 3000엔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닭고기가 참 맛있었어요.
식당 앞에 아이스 플레이크에 과일맛 시럽을 뿌려주는 간식을 파는데. 약간 불량 식품 시럽 맛이에요.
엄마랑 남편이 먹고 싶다며 구입했는데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었어요.
초록초록한 풍경들이 너어무 예뻤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방도 짐인 느낌이라, 역시 가볍고 예쁜 에르메스 미블린이 최고입니다.
여행가서 너무 잘 써요. 에토프나 밝은 계열로 하나 더 들여야겠어요.
후쿠오카 여행 코스 추천, 유후다케
유후인 다음에는 유후다케라는 곳에 갔는데, 산 위라 생각보다 시원했고 높고 푸른 하늘과 초록색의 큰 산이 주는 풍경의 감동이 컸어요.
가이드분이 모든 분들 인생샷도 찍어 주시고.
요건 신난 남편의 점프샷. 행복해 보인다, 오빠.
더운 날씨 때문에 지치는 게 아니고, 태양과 산, 하늘의 에너지를 받으니까 오히려 더 기운이 나는 느낌이라고 남편이 그러네요.
사실, 출발전에 제가 투어 신청을 했다니 5일 동안 일하다가 이틀 쉬는데 여행가는건데 좀 쉬고 편하게 있다가 오고 싶은데 날씨도 더운데 투어는 너무 피곤하지 않겠냐며 살짝 싫은 내색을 하더라구요.
연애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저의 계획에 한번도 이견이 없이 따라주던 남편이라 당시 조금 마음이 상했지만요.
그러나 저는 분명히 좋은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너무 좋다고 여행 내내 남편도 엄마도 행복해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코스 추천, 다자이후
다음은 다자이후에 들러서 운세도 뽑고 과거-현재-미래의 다리도 건너보구요.
유명한 일본 건축가가 디자인한 다자이후 스타벅스도 구경하고,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왔어요.
이미 유후인은 가보신 분이 많겠지만, 저 같이 후쿠오카 도시만 가보신 분은 한번쯤 근교 여행으로 가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위는 견딜 만 했어요. 참고로 저 더위 많이 타는 사람, 겨울에 출근 준비할때도 선풍기 켜는 스타일이에요.
후쿠오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