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셨나요? 해외 에르메스 매장에서 가방 수령하는 꿀팁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해외 에르메스 매장에서 가방을 받는 꿀팁 소개할게요.
요즘 공휴일 때문인지 해외여행을 자주 가시던데 에르메스를 사랑하고 한국에서는 원하는 가방을 구하지 못해서 해외에서 시도하겠다는 분들을 위해 해외 에르메스 매장에서 가방 받는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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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에르메스 매장에서 실적이 없었어도 원하는 가방을 운 좋게 다 받았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알게 된 소소한 꿀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물론 B, K, C는 프랑스 매장에 예약이 되어도 가능성이 희박할 거로 생각해서 시도도 안 해봤지만, 올해 또 파리에 간다면 미친 척하고 시도해 볼까 해요.
우선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권과 유럽, 미주 등의 여행지에서 제가 받았던 아더백들은 한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가든파티 30, 미니 에블린, 에블린 29, 피코탄, 할잔, 볼리드 등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즉, 한국보다 저렴하냐 아니냐인 거죠.
물론 한국보다 저렴한가를 따지면 국내 반입 시 관세를 내야 하므로 일본(엔저일 때만 해당)과 생산국인 프랑스와 연계된 EU 회원국 유럽(영국은 EU 탈퇴, 스위스는 고물가라 제외)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쌉니다.
그런데도 왜! 해외 매장에서 사냐고 물어보신다면 한국에서는 실적을 따지면서 잘 안 주는 가방들을 해외매장에서는 잘 말하면 꺼내주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라 기분 좋은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해외 매장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프로파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 이상을 사야 한다, 가방 없다 등의 말을 잘 하지만 여러 번의 실전을 통해 몇 가지 꿀팁을 터득하고 난 후부터 가방을 만나는 가능성이 높아졌고 비밀의 방으로 불러서 따로 챙겨주는 행복한 경험까지 얻었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가방들만 사 왔어요! 한국에서는 못 보던 가방들을 해외 매장에서는 다 꺼내주셨으니 성공 확률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비밀의 방도 해외 매장에서 더 많이 갔어요.
한국처럼 진열 상품 중에 판매용으로 따로 있다기보다는 거의 살 수 없는 디스플레이용이고, 셀러 판단하에 꺼내주는 시스템이지만 새 제품으로 받을 수 있어 더 행복했어요.
아! 의외로 가장 명품에 관심이 많아 경쟁자가 많은 아시아 지역,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가방을 잘 보여주셨어요.
1. 여행객이라고 티 내기보다는 깔끔하고 예쁜 스타일로 가세요. 에르메스백을 착용한다면 가능성이 X배가 됩니다.
예전에 머무르던 호텔 앞에 매장이 있어서 귀찮아서 야구모자를 쓰고 가거나 여행객 차림으로 갔을 때는 가방이 없다는 소리만 들었는데, 낮 일정 중에 들렀을 땐 꽃단장했거든요. 그렇다고 투머치는 오히려 반감을 부를 수도 있어요. 그때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이쪽으로 오라면서 원하는 가방을 꺼내 준 걸 보면 셀러님들이 리셀하는 장사꾼인지 우리 브랜드랑 어울릴 만한 사람인지를 보는 것 같아요.
샤넬백을 착용했을 때도 꺼내주긴 했지만, 에르메스백을 착용하고 갔을 때는 점장이며 셀러며 맨날 본인들이 판매하는 건데도 아이러브 유어 백 등등을 남발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해주셨어요.
2. 처음부터 아무거나가 아닌 원하는 가방의 모델을 전하세요.
1번의 꿀팁을 장착하고 갔을 때 국내 매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인 가든파티 30, 미니 에블린, 에블린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봤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꺼내주셨어요!
가든파티 30은 블랙 누아, 루즈아쉬, 골드, 비스킷, 아르잔, 블루인디고 등을 꺼내주셨었고, 미니 에블린은 나타, 오렌지, 에토프, 블랙 등이고 에블린 29는 블랙, 에토프, 골드만 물어봤는데 세 가지 컬러 다 비밀의 방에 불러서 꺼내주셨어요. 그 외 할잔, 볼리드, 피코탄, 에르백 등등 웬만한 아더백은 다 보여주셨어요.
상기의 내용은 한 매장에서 보여준 것이 아니고, 각각 다른 매장에서의 경험담입니다.
3. 언어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에르메스에 대한 관심사를 표현하시면서 친근하게 말해보세요.
물론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 등 각지의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두려울 거예요. 보통의 외국인들은 언어 구사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본인의 의사 표현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가져요.
저 같은 경우는 그 나라의 인사말을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갔고 원하는 것을 말했어요. 처음부터 바로 보여주시는 곳도 있지만, 우리 매장에 너의 프로파일이 존재하지 않다고 하면서 보여주지 않는 곳도 있어요. 그럴 때는 실망하지 마시고, 이것저것 보면서 밀당을 해보세요. 그러면 결국 꺼내주시더라고요.
사라고 하는 건 다 사야 하냐? 절대 아닙니다. 다른 제품을 안 사도 셀러 마음에 든다면 꺼내줍니다. 미국에서 살 때 빼고 모든 매장에서 한도에 대한 요구 없이 꺼내주셨어요.
가든파티 30을 미국 매장에서 살 당시에는 셀러님이 저에 대한 프로파일이 없다고 얼마 이상을 사라고 압박했지만, 저는 눈치 게임처럼 보여주는 제품 액세서리 등을 시착하면서 가방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결국 가방은 다른 사람 눈을 피해 비밀의 방으로 불러서 보여줬고 아까 보여준 액세서리 등을 사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이 가방만 필요하다고 당당하게 말했어요.
여기서부터 에르메스의 애정을 표현하며 어필을 했고, 이미 보여줬는데, 없다고 할 수 없어서인지 아니면 저의 브랜드 애정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쓸데없는 지출 없이 성공적으로 원하는 가방만 샀어요! 어차피 해외 매장에서 실적 쌓아 BKC 받을 것도 아닌데 얼마 채우라는 말 하면 가볍게 넘기시고 저처럼 해보세요.
자 이제 기분 좋은 쇼핑을 했지만, 한국 입국 시의 관세+소비세에 대한 신고 부담 때문에 두근두근 걱정이 태산이겠죠?
감사하게도 자진신고를 하면 관세청에서 보이는 계산기의 금액보다 훨씬 추가 할인해 주시더라고요. 이때가 가방 만났을 때만큼 행복했었답니다.
결과적으로 엔저일 때의 일본과 유럽 EU 국가(스위스와 영국 제외)는 세금을 내도 한국보다 더 저렴해요.
그러니까 세금 폭탄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국내에서 워크인 성공이 어렵거나 실적 때문에 눈치 보는 것이 싫다면 원하는 가방을 만났을 때 사 오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