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무스탕부터 삼각김밥 파우치, 24SS 컬렉션 오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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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느

2024년 03월 30일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펜디 무스탕부터 삼각김밥 파우치와 24 SS 컬렉션 오더한 후기 소개할게요.

👜 착용한 상품 미리 보기

제 최애 브랜드는 펜디랍니다. 지난겨울엔 예쁘게 입을 옷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펜디 겨울 아이템

첫 사진은 겨울에 너무 잘 입었던 펜디 시어링이에요.

퍼를 전문으로 만드는 곳답게 펜디는 시어링(무스탕)도 정말 예쁘게 만들어요. 매년 봄의 FTS(fur trunk show)를 가보면 남성은 밍크만큼 시어링 제품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특히나 요즘 펜디에서 재미있는 아이템이 정말 많이 나와요. 요 시어링으로 만들어진 삼각김밥 모양 가방이랑 파우치가 너무 귀여웠고요.

요건 트리 장식! 펜디는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에 트리 장식이 나오는데, 요번엔 아크릴 소재로 된 큰 별이 나왔어요.

쇼핑하다 보면 임정식 셰프님이 만들어주신 맛있는 간식도 먹고요. 청담 펜디 매장은 정식당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 정식당의 셰프이신 임정식 셰프님과 정식당 셰프들이 돌아가며 상주하시고 피자나 수제 젤라또 같은 것들을 맛볼 수 있어요.

그렇게 가져온 장식으로 트리도 만들어보고요.

요건 2022년에 나왔던 오너먼트인데 운 좋게 재고가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위해 데려왔던.

영롱 그 자체.

트리 중간중간에는 금번 홀리데이 시즌의 쇼핑백 참으로 나왔던 별 모양 아크릴 참을 달아봤어요.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하나씩 달아주시는 걸 모아서.

요건 선물로 주신 펜디 크리스마스 엽서와 쿠키선물. 아기자기 챙겨주시는게 많은 펜디!

​펜디X프라그먼트 포켓몬 캡슐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지나 다시 찾았던 청담 펜디 매장.

​​

바로 요걸 보려고요. 지난 1월 핫했던 펜디X프라그먼트 포켓몬 캡슐!

프라그먼트는 일본인 디자이너인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로, 과거에도 몽클레르나 나이키 조던, A.C.W., 피스마이너스원, 스타벅스까지 세계적인 다수의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닌텐도사의 게임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을 도입한 시그니쳐 디자인을 두고 과거 몽클레르와 협업해서 피카츄 패딩자켓 등을 발매해서 화제였어요.

2024년도에는 용의해를 맞아 포켓몬스터의 거의 유일한 진성 '용 타입 포켓몬'인 망나뇽과 미뇽, 신뇽을 담은 펜디 콜라보 캡슐컬렉션을 런칭했어요. 저도 리자몽이 용타입인줄 알았는데 파이리가 도마뱀 살라맨더라서 도마뱀이래요.

사실 백화점 매장도 다니고 있어서 이미 몇 가지 제품을 프리오더 한 상태였어요. 처음 콜라보 소식을 굉장히 비밀리에 접하고서 펜디코리아 본사 측에 프리오더 문의했을 때 본사의 반응은 "이걸 프리오더 하신다고요?"였어요. 아니 왜요. 나 포켓몬도 좋아하고 프라그먼트도 좋아하고 거기다 펜디는 사랑하는데.

입고가 제품별로 2점, 4점, 5점 이렇게 너무 소량이다 보니까 너무너무 가지고 싶은 것들은 꼭 오더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이 우산은 한국에 5점만 들어오는 건데, 제가 겟해서 봄비에 잘 쓰고 있어요. 이거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 보면 인사해 주세요.

그리고 이건 남성라인 백참으로 나온 제품. 국내 입고 2개라 프리오더 후 수령했어요.

사실 키링 수령에 재밌는 상황이 좀 있었는데, 제가 가지고 싶던 건 원래 이 인형처럼 된 제품이었는데, 한국에서 바잉을 안 한 거예요. 엄청 아쉽긴 했지만 그럼 다른 키링을 사서 백참으로 써야지 하고 바잉리스트를 살펴봤는데.

좌 남성 펜디 키링, 우 여성 펜디 키링.

요렇게 두 종류가 있는 거예요. 근데 오른쪽 망나뇽 발톱도 너무 징그럽고 얼굴 모양도 바보 같아서 통통하니 귀여운 왼쪽 남성키링으로 오더했거든요. 근데

아니 이게 같은 제품으로 보이세요? 바잉북의 사진만 믿고 오더하면 안 되는 이유를 하나 더 찾았답니다.

그리고 결국 남성, 여성 백참 모두를 사게되는 웃픈결말.

그 외에도 선물용으로 구매도 하고.

의류는 원단 퀄리티가 진짜 너무 좋게 나와서 주변에도 다 추천했어요. 역대 펜디에서 나온 면 티셔츠 종류 중에 제일 원단이 짱짱하고 좋았거든요.

귀여운 랩피 스카프도 구매했구요. 쇼핑백에 달아주는 망나뇽 참도 너무 귀여운거있죠.

아 근데 브랜드마다 저렇게 긴 스카프를 부르는 명칭이 다른 거 알고 계셨나요? 루이비통은 방도, 디올은 미챠, 펜디는 랩피, 에르메스는 트윌리, 샤넬은 헤어밴드라고 표기하더라고요. 대부분 비슷한 의미가 있지만 요런 차이가 있다는 거! 그래서 트윌리는 에르메스 제품을 한정해서 얘기하기도 한다는 거!

요건 청담 매장에 딱 하나 들어왔던 미뇽반지. 넘 귀염뽀짝이죠.

누가 보면 초등생 아들 있는 줄.

매장 디피도 너무 귀엽고요.

요건 담당분이 찍어주신 사진인데 프라그먼트 콜라보 런칭기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선물로 주셨던 포켓몬 노트. 펜디는 기프트로 노트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제가 하드커버 노트 성애자라 너무 행복했답니다.

아니 근데 제품들은 종류별로 전국 2개, 5개 입고해놓고 노트만 천 개씩 뿌리기 있어요?​

근데 너무 슬픈 게 망나뇽 진열용 인형들은 콜라보로 포켓몬스터 저작권을 사용하고 있어서 매장 디피기간이 끝나면 완전 파기가 조건이래요. 그래서 인형들을 깨버리고 그걸 사진 찍어 본사까지 보고하게 되어있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어쨌건 그때가 때마침 제 생일이어서 매장에서 같이 준비해주셨던 선물들.

망나뇽 사육장이냐며. 사실 캐릭터 덕후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다고 한다. 헬로키티도 해줘!

그런데요 꽃은 너무 예쁜데 진짜 거대해요. 다른 브랜드는 모르겠는데 펜디는 플라워 기프트를 꼭 유리나 도자기 화병에 주셔서 집에 가서 굳이 어레인지 할 필요가 없어 좋아요. 대신 무거운 건 덤. 거의 몸뚱이만 한 화병을 주세요.

요렇게 프리오더 제품수령이나 기념일 등마다 챙겨주시는 사랑.

그리고 퍼를 오더하면 퍼 기프트가 나오게 되는데요, 작년 기프트는 이그조틱 파우치였어요. 요거 말고 오스트리치 모델도 있었다는데 저는 파이톤이나 리자드를 좋아해서 요걸로 받았어요.

목걸이를 주실 때도 있고, 팔찌를 주시기도 해요.

펜디는 실제 판매 제품들을 주로 기프트로 주셔서 기프트용 제작상품이 아닌 게 넘 좋아요.

펜디 프리오더 입어보기

가기 전엔 미리 컬렉션 공부하고 입어볼 거 정하고 가기. 모범생 같나요?

행사는 청담 팔라초 펜디에서 진행됐어요. 맨날 가는 곳인데 이제 외부 행사 좀 해주세요.

본격적으로 옷을 입어보기 시작!?

요건 너무 맘에 들었는데, 원피스라 활용도가 좀 떨어져 보여서 같은 디자인의 다른컬러 튜브톱과 스커트를 구매하기로 했어요. 스커트+탑 하면 원피스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활용도는 더 좋을 거 같아요.

이번 24 SS 컬렉션은 니트 의류가 많아서 좀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요. 군살 부각.

요 스커트랑 탑도 픽. 스커트 옆에 달린 니트 디테일이 귀여워요. 대신 저 디테일을 가리는 아우터를 못 입어서 아직 개시를 못 했어요.

요 스커트는 니트 스커트 위에 가디건을 묶은 것 같은 디테일이 매력이라 픽.

요 쇼츠는 지금까지 고민 중. 얇아서 아직 안 입을 거라. 뭔가 아줌마 배바지 느낌 날까 봐. 근데 아줌마 맞고요.

프리오더 행사에 참여하면 샴페인도 선물로 주셨어요.

구정이 가까워지니 용돈 봉투도 주셨는데 또 망나뇽이라니. 이건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고이 소장.​

CGV에서 득템한 망나뇽 피규어와 함께 깨알자랑.

요즘은 슬슬 오더한 물건들이 들어와서 핸드백과 백참오더한것도 받았어요. 근데 요 백참 모양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바로 동서남북 종이접기. 실제로 백참은 게임이 가능하게 안쪽에 숫자와 글자가 금박으로 쓰여있어요. 그리고 백참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사진의 펜디 종이접기 키트를 기프트로 주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알록달록 옷들도 하나씩 오고 있는데, 날씨가 애매해서 아직 잘 못 입고 있네요.

제가 쿨톤이라 골드컬러의 주얼리를 잘 못하는데, 간만에 실버컬러의 커스텀주얼리들이 들어와서 백화점 담당이 폭풍 연락 오심. 저 열쇠 모양은 귀걸이인데 펜디 남성라인이예요.

그리고 요건 청담 매장에 하나 들어와서 가져온 줄자 키링.

펜디 24 SS 남성복 라인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남성 24 SS 컨셉이 'craftsmanship 장인정신' 이었어요. 바느질을 위해 줄자와 앞치마를 하고 커피 캐리어 모양의 백을 들고 출근하는 장인들의 복장에서 모티프를 얻기도 하고,

가죽세공을 위해 여러 가지 공구들을 담은 앞치마를 하고, 보호화를 신은 듯한 아웃핏도 있었던 컬렉션.

심지어 런웨이도 펜디의 아틀리에에서 진행했답니다.

실제 장인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런웨이가 진행하는 동안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연출되었어요. 여성라인도 남성라인도 봄 시즌 너무 사랑스러웠던 펜디.

옷을 가지러 가니 매장에서 요렇게 또 꽃을 또 챙겨주셔서 예쁜 사탕들이랑 같이 가져왔어요.

나한테 꽃 선물 제일 많이 주는 사람, 펜디 담당님. 남편보다 더 챙겨주는 사람.

펜디 오오티디

그리고 봄옷 주문하러 갔던 날.

어깨에 두른 퍼로된 숄은 칼 라거펠트 할아버지가 계실 적의 펜디 제품이고요, 가죽자켓은 송혜교 씨가 쇼 때 입었던 22 FW 가죽재킷, 부츠는 22 FW 롱부츠, 가방도 펜디입니다.

개나리색과 하늘색 조합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스커트는 안유진이 24 FW 쇼에 가던 날 공항 패션에서 입었던 요 데님자켓과 세트인데 가격도 괜찮고 활용도가 높아요.

마지막 사진은 올해의 마지막 퍼 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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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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