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미니멀함의 절정이었던 올드 셀린의 샹글백을 소개할게요.

👜 착용한 아이템 미리보기

저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지금의 멋짐 가득한 셀린보다 미니멀함의 절정이었던 올드 셀린을 더 좋아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 올드 셀린은 아더 컬러로 꼭 하나 더 들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바로 상글백인데요! 저의 애착 미팅백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방이기도 해요. 노트, 필기구, 메이크업 파우치는 물론 아이패드까지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인데다 어깨 스트랩이 두꺼워 많은 물건을 넣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해요! 그렇다 보니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마다 꼭 동행하는 행운의 가방이기도 해요.

​제 상글백은 스몰 사이즈인데요. 수납공간이 워낙 넉넉하다 보니 체구가 크지 않다면 스몰 사이즈도 아주 적당하더라고요. 꼭 미팅이 아니더라도 출근룩 가방으로도 잘 어울리다 보니 그때 토프도 들일 걸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을 정도예요.

최근 에디 슬리먼이 셀린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리고 있는데, 지금의 셀린 디자인을 좋아하신다면 미리 들여놓으시길 추천해 드려요. 특히 위시 리스트가 가방이라면 더더욱이요! 명품 하우스는 디자이너가 교체되면 이전 디자이너의 디자인은 제작하지도, 판매하지도 않거든요.

​위의 사진은 지금의 상글백,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상글백을 데리고 온 첫날 남겨둔 사진이에요. 소재가 좋은 명품은 이럴 때 참 뿌듯해요.

관리만 잘하면 언제 보아도 새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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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의 틀이 잡히지 않고 부드러워져야 예쁜 가방이 있다면, 상글백은 틀이 잡혀 있어야 쉐입이 더 돋보이는 가방이에요. 그렇다 보니 최대한 가죽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보관할 때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때 아름답다고 하지만 패션은 다른 것 같아요. 추억 속 디자인이 그리워질 때가 많거든요. 누구나 마음속에 올드 셀린은 하나씩 품고 있잖아요. 누군가는 지금의 에디 슬리먼의 셀린이 그리워질 테고, 누군가는 저와 같이 피비 파일로의 올드 셀린을 그리워하고 있겠죠?

시크님들의 최애 올드 셀린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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