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에루샤에서 뭘 살까? 상해 명품 중고 마켓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스케일부터 다른 상해 명품 중고 마켓 방문 후기를 소개할게요.
중국 내에서도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 상해의 명품 중고 마켓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저도 직접 보기 전에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인구도 많지만, 대단한 부자들도 매우 많다 보니 확실히 중고 명품 시장 또한 규모가 남다르더라고요.
🛍️ 방문한 곳 미리 보기
몇억 명의 중국인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다니다 보니 금방 싫증 나서 내놓는 물건들 한가득이고요. 여름엔 도쿄 여행을 준비 중인데 도쿄에도 중국 관광객분들 가득하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어느 나라를 가도 중국어는 무조건 들리잖아요. 혹시라도 상해 여행을 준비 중이신 시크님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면 눈요기하시기 좋을 거로 생각해요. 여하튼 규모부터 남다르니 놀라지 마세요!
규모부터 차이나는 상해 럭셔리 중고 마켓 ZZER
에르메스
먼저, 빼놓을 수 없는 에르메스! 레어템은 저렇게 PVC 케이스에 담겨있어요.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아서 새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고 나서서 들긴 했는지 아리송할 정도예요.
레어템이라고 플미 같은 건 없고, 원가와 비슷하기는 했어요. 한국의 중고 마켓은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여하튼 그게 놀라웠어요. 피코탄이 가장 흔한 모델이었는지 거의 깔별로 디스플레이가 돼 있었어요. 이 정도면 에르메스 매장보다 보유한 모델이 더 다양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찾는 모델이 없었다는 게 아쉬웠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점!
루이비통
한 건물에 두기에는 스케일이 크다 보니 코스트코 스타일의 창고형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루이비통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제품군이 가장 다양하더라고요. 다만, 이제부터 명품의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느껴지실 거예요.
샤넬
저렇게 두면 망가지지 않을까? 싶지만 입장할 때부터 장갑을 줘서 장갑을 낀 상태로 구경해야 해요.
그래서 레어템은 PVC 케이스에 담겨있는 것 같더라고요. 샤넬도 거의 깔별로 있는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는 브랜드라서.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선호하다 보니 우리나라 분들은 많이 구매하지 않는 빨간색 가방 종류도 많았고, 시즌 미니백도 다양했어요!
디올&발렉스트라&모이나
샤넬이나 에르메스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디올. 레이디 디올백은 너무 흔한가 봐요.
발렉스트라 이지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델인데 특히나 로고 리스 브랜드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에르메스보다 수요가 없으니 이런 중고 마켓에서 조차 공급이 거의 없는 브랜드였어요.
사실 퀄리티가 다른 제품도 아니고, 카피 제품도 아닌데 명품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보면 확실히 다른 기분이 들어요.
역시, 디스플레이와 고객으로서 접하는 서비스 덕분에 명품이 더 가치 있어 보이는 게 아닐까 싶어요. 눈 호강은 제대로 했지만 명품의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