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샤넬, 디올, 루이비통 명품 입문 아이템을 소개할게요.
매년 옷장 정리를 하는데 이번 연휴엔 특히나, 더스트백에 싸여 항상 그 자리에 있던 루이비통들을 보면서 '아 나 이때 참 어렸지.', '이 즈음에 남편을 만났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을 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 시절에 있었던 다른 일들도 '맞아 맞아 그랬지.' 하기도 하는 추억의 입문템. 추억 팔이, 감성 팔이 한번 해보렵니다!
별거 없지만 제 소소한 입문템들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 구매한 아이템 미리 보기
첫 번째. 샤넬 클래식 똑딱이
제 샤넬 입문템입니다
이때만 해도 오픈런은 필요하지 않았던 시기예요.
다만 물건이 없을 뿐.
겨우 만난 아이가 램스킨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오 랜시간이 지나고 보니 램이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손때 묻은 저 아이는 여전히 부들부들.
만질 때마다 참 애착이 가는 귀요미입니다.
두 번째. 루이비통(포쉐트 토일렛, 나이스bb, 키폴)
지금은 자영업자이지만 20대 당시만 해도 직장인이었고, 직업 특성상 외부 활동과 출장이 잦았어요.
또 미니백이 아직 유행하지 않을 때기도 했구요.
촬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화장품이나 소품들 다 때려 넣고 트레이닝 한 벌 챙겨서 중국을 오갔던 게 생각나요.
그때의 나는 정말 빡세게 살았던 기억이 있어요.
팬트리에 처박혀 있던 키폴을 보니까 쫌 짠하네요. 미안하다.
세 번째. 디올 레이디백
많은 분들의 디올 입문템이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 관심도 없다가 인상하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구매했던 제품인데 지금은 가방이 별로 없는 저한테는 아주 애정하는 아이템이죠. 클래식 똑딱이와 함께 클래식은 클래식임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이에요.
레이디백 사진은 사진첩에 정말 넘쳐나요.
블랙 램스킨으로 하나 더 들이고 싶은 백.
왜 컬러별로 소장하시는지 이해가 된답니다.
얘 없었으면 나 너무 헐벗은 느낌.
네 번째. 에르메스(에제리, 팝아슈 목걸이)
아쉽게도 에르메스 입문템은 가방이 아니에요.
어우 저한텐 아직 넘을 수 없는 벽이기도 하구요.
아직 독일 구매가 막히기 전, 하루 간격으로 구매 성공했던 에르메스 입문템이에요.
처음 결재 성공하고 우와우와 했던. '이게 되긴 되네?' 막 이러고.
에블린은 끝까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특히, 에제리는 여름만 되면 제 문신템이에요.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전 쪼리 타입이 너무 편해서 너무 잘 신고 있어요.
글을 쓰다 보니 낡고, 지금은 잘 들지 않는 루이비통 아이들이 제 한창 시절을 참 오래 같이 했고 그때 남편도 만났구나 하는 게 기분이 요상하네요.
시크님들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입문템들이 있으실까요? 있다면 어떤 제품들인지 같이 공유해 보아요.
초코쿠키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