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코슈플레에요~
제가 예전에 한두번 가방에 무엇무엇이 들어가는지 보여드리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어요.
사고자 하는 가방이 있어도, 막상 거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소지품들이 다 들어갈지 미리 넣어볼 수는 없는것이 참 아쉬웠었거든요.
매장에 가서 가방을 봐도, 소지품 이것 저것 넣어볼수는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느꼈던 아쉬움,
그리고 혹시나 시크님들께서 궁금해하실지도 모르는 가방의 수납력!
-내가 원하는 소지품들이 들어가는지,
-들어갔을때 가방의 형태가 잘 유지되는지.
-가방 무게는 어떤지
그런 궁금증들을 해소해드릴만한 컨텐츠를 혼자 기획해보았어요.
이런거...좋아합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는데, 제 전직이 브랜드 홍보담당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면서 재밌겠다 싶은거 추려내고, 재밌는 이야기거리 글로 써서 나누고 하는거 좋아해요^^
분명 어느 시크님께서는
ㅡ아~ 나 저 가방을 살까말까 고민중인데,
ㅡ이런 저런 물건들이 들어갈지 모르겠네,
ㅡ내 물건 한 번 넣어밨음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계실거라는,
그래서 제 글이 조금이나마 가려운 부분을 긁어드릴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가 될거라는 생각에 용기내서 시작해볼게요.
제가 가방이 아주 많은것도 아니고 소박하게 몇가지인데,
시크에는 정말 많은, 그리고 귀한 가방을 갖고계신 시크님들이 계시기에 부끄러움에 망설이는 마음도 들었어요.
일단은 수요없는 공급이라 부끄러웠고요,
가방 몇개가 다라서 부끄러웠어요.
그러나~ 그냥 재밌게 이야기 나누자고 하는거니까요,
그저 편하게 읽어주시리라 생각하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아무도 요청하지 않았으나 혼자 신나서 해보는 매거진 기획-
"대신 담기 하는 시리즈" 줄여서 "대담한 시리즈" ~!!
첫번째 가방은 에르메스의 할잔25사이즈에요^^
저는 이 가방을 워크인으로 구입했어요.
진열된건 다 살수 있었던 에르메스 방침이 바뀌어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시작되고 나서는 워크인으로 가방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할잔25골드가 너무 갖고싶다고 시크에 글을 올렸어요.
그 글은 요기에~
할잔골금31을 워크인으로 구매했다가 너무 큰듯해서 반품을 한걸 후회하면서요.
25가 나에게 오겠나....그냥 좀 커도 31을 반품하지 말걸 그랬나보다...하면서 말이죠.
그로부터 삼일 후에,
아이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업듣는 사이
시간이 남아서 문득 자유입장으로 들어간 에르메스에서
진열대에 놓여있는 할잔25골드를 만난거에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니, 네가 왜 거기에 있어?!!
그때의 그 가슴 쿵쾅거림은~~ 볼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사진속 검정옷은,
누가 사갈까봐 할잔앞에 서서 보초서는 남편이에요 ㅎㅎ
에르메스에서는 의미없는 보초서기 이지만
그만큼 둘이 안절부절 하고 있었어요 ㅎㅎ
그날의 워크인 후기는 요기에~
골금이 아니라 골은이긴 하지만,
이게 나에게 주어진게 어디야 하면서.
입장 순서대로 안내받고있는 다른 분들이 구매하실까봐
맘졸이며 기다렸던 그 몇분이 기억나네요.
저는 뚜껑이 덮이는 가방을 좋아하기도 하고,
쉐입이 확실히 잡혀있는 가방을 좋아해서요.
같은 크로스가방이지만 미니에블린보다는 할잔이 더 갖고싶었어요.
막상 들이고나니 휘뚜루 마뚜루 아주 잘 들게되는 할잔25에요.
첫 개시한 날ㅡ 작년 여름이었어요~
이 할잔 25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그리고 들어가면 쉐입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무거워서 손목이 나갈것 같진 않은지.
크로스와 숄더의 기장감은 어떤지 등등~~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어떤것이든 속시원하게 댓글에 알려주세요~
제가 열심히 담아보고, 또 들어보고, 사진과 후기를 올려보겠어용.
할잔과 함께했던 순간들과,
나름대로 찍어본 할잔25와의 일주일 옷입기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전국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 저희동네는 비가 오네요.
시크님들 따뜻하고 보송보송한 주말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achmann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