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콘스탄스 미니, 여행백 추천! 후쿠오카 맛집 코스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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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이누나

2024년 03월 29일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콘스탄스 미니와 함께 한 후쿠오카 여행과 맛집 코스 소개할게요.

✈️ 다녀온 곳 미리 보기

저는 여행의 우선순위가 맛있는 음식이라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고 예약을 한 다음, 식사의 사이사이에 일정을 넣는 식이라 대부분 음식 사진이 많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후쿠오카 여행 계획하시는 분 중에 난 먹는 것에 진심이야, 맛있는 음식이 최고지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갔던 모든 식당이 성공적이었어요!

후쿠오카 맛집 코스

여행 1일 차.

8시 10분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10시 반이 좀 넘었어요. 호텔 근처에 미리 봐둔 우동집으로 향합니다.

이게 요즘 MZ들이 찍는 셀카 느낌이라는데 이게 맞느냐면서 제대로 좀 찍어보라고 남편을 훈련해 봅니다.

우동 타이라 (うどん 平(たいら)

5 Chome-10-7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예약불가 / 워크인

오픈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한 10팀 정도 줄을 서 있더라고요. 그런데 메뉴의 특성상 회전율이 높아서 금방 자리가 납니다. 저희도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어요.

가장 많이 시키는 소고기 우엉튀김 우동을 주문했고요. 대파가 많이 더해져서 나왔습니다.

후쿠오카식 우동은 처음이었는데, 겉은 부들부들 약간 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니에요. 속은 살짝 쫄깃한 것이 족타 반죽을 하시는 것 같아요. 자가 제면이라 맛있더라고요. 국물도 간이며 온도, 모두 딱 좋습니다. 왜 줄 서서 먹는 식당인지 이해가 되었어요. 저 우동 가격이 700엔. 너무 저렴하죠. 그런데 양도 푸짐하고 그릇은 작은데 양이 꽤 들었어요.

남편이 주문한 에비스 병맥주. 잔이 너무 귀염뽀짝합니다.

같이 시킨 유부초밥과 볶음밥도 맛있었어요.

화이트클래스커피 후쿠오카점

일본 〒812-0011 Fukuoka, Hakata Ward, Hakata Ekimae, 3 Chome−16−3 福岡ビジョナリーアーツ1F 三州博多駅前ビル

배부르게 먹고 나왔으니 카페인 충전할 겸 커피 마시러 가야지요. ​핸드드립과 아메리카노 모두 괜찮았어요. 케이크류도 나쁘진 않은데 종류가 다양하진 않네요.

야마나카 아사카사점

일본 〒810-0042 Fukuoka, Chuo Ward, Akasaka, 1 Chome−9−1 サニー赤坂店 2F

- 예약가능 / 타베로그

저녁은 모츠나베 전문점.​

이번에 남편이 거의 식당을 알아보고 예약했는데 외국인들은 정말 없고 거의 현지인들만 오는 맛집이네요.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여행할 때는 맛집은 꼭 타베로그로 알아보고 예약합니다.

​지난번에 간 모츠나베 집은 가짜였나요. 모츠나베가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알게 해준 곳입니다. 대창이랑 채소랑 한 번씩 추가해서 더 먹었어요. 배가 터져요. 강력 추천! 예약은 타베로그로 가능합니다.

​저녁을 이르게 먹어서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근처 이자카야에 들러봤어요.

야키토리 라쿠가키 기온점

4-76 Gion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38 일본

호텔 근처라 슬렁슬렁 걸어가서 간단히 한잔하고 들어왔는데요. 계란말이를 직원이 추천해 줘서 먹어봤는데 맛있었고요. 참마 튀김이 저는 너무 맛있었어요.

​들어오면서 편의점 간식은 먹어줘야 하니까 옥상의 대욕장에서 개운하게 씻고, 방에 돌아와 푸딩을 먹어줍니다.

여행 2일 차.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사실 예약할 때 벚꽃 개화 시기를 알아보고 이번 주로 한 건데요. 개화 일정에서 3월 21일에 핀다고 했거든요. 날이 너무 춥고 비가 와서 예쁜 벚꽃을 보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커다란 튤립.

우오쿠라

2일 차 점심은 산오징어 정식을 먹고 싶어서 예약한 식당인 우오쿠라.

살아있는 한치가 회로 나오고, 머리와 다리는 회, 튀김, 구이중 조리 방법을 고를 수 있어요. 신선하고 맛있었네요.

조키야 Jokiya

4 Chome-7-13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디저트는 미리 봐둔 도넛 가게로 갔어요. 튀긴 도넛이 아닌 구운 도넛으로 카스텔라같이 부드러운 식감이에요.제일 인기 많은 메뉴는 카스타돈. 안에 커스터드 크림이 들은 부드러운 빵입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도 팔고 있으니 굳이 찾아가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이와타야 백화점 에르메스

이와타야 백화점에 들러서 에르메스 매장도 구경해야지요! 남성복 코너에 너무 맘에 들고 예쁜 바람막이 자켓이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대요.

담당에게 사진 보내서 물어보려고 찍어놨어요. 일본은 실크류가 저렴하니, 마음에 드는 까레들을 물어봤는데 원하는 컬러가 없어서 파라다이스 까레만 하나 사서 나왔고요. 응대해 준 직원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명함 받아서 온다는 걸 깜박했네요. 나중에 방문해도 있기를 바라면서.

아, 그리고 하네스 까레 인기색상이 꽤 있었어요. 저한테는 안 어울리는 컬러기도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디자인이라 놓고 왔네요. 플래그십도 2~3가지 컬러 있던 걸로 기억해요.

하카타미즈타키 하마다야

3-33 Tenya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25 일본

- 예약가능 / 타베로그

후쿠오카 닭이 맛있다는 거 아셨나요? 한국의 닭 한 마리라는 소개를 남편에게 들었는데, 막상 가서 코스로 주문해서 먹어보니, 한국의 닭 한 마리와는 아예 다른 요리고, 훨씬 더 매력적이고 코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후쿠오카 닭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역시나 외국인이 거의 없는 현지인 맛집이었어요. 매장에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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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 차.

​잘 자고 일어나서 점심으로 교자를 먹으러 갑니다.

교자 리

일본 〒810-0022 Fukuoka, Chuo Ward, Yakuin, 3 Chome−1−11 福海ビル 1F

- 예약 가능한데, 저희는 워크인으로 방문

오픈 5분 전쯤 방문했는데, 오픈런 손님들이 벌써 줄을. 그래도 내부가 꽤 넓어서 바로 입장했어요. 오픈 시간 맞춰서 가시면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아요.

물만두, 군만두, 샤오룽바오, 새우오믈렛, 마파두부, 볶음밥 모두 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고구마 맛탕은 꼭 시키셔야 해요.

탕후루 같은 식감에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가!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3분의 2는 제가 다 먹었는데, 또 먹고 싶네요. 지금도. 가격이 880엔이라 식사랑 비슷한 가격이긴 한데, 일본 고구마가 원래 좀 비싸지만 대신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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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다 TANAKADA

일본 〒810-0005 Fukuoka, Chuo Ward, Kiyokawa, 3 Chome−16−19 アーバントップ清川 1F

- 예약필수 / 구글참조

시즌별로 최상의 원물을 사용해서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인데요. 저희는 Chef's tasting course로 예약했고, 총 10개의 코스가 나왔어요.

모든 코스가 재료도 좋고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북해도산 토마토가 맛있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이날은 북해도산이 없어서 후쿠오카산 토마토가 있다고 해서 먹었고 제가 유럽의 토마토부터 많이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달기만 한 게 아니고 달콤새큼한데 토마토 향은 강하면서 과육이 단단하고요. 한국에는 왜 이런 토마토가 없는 것인가. 과일과 채소에 진심인 나라 다웠네요.

여행 4일 차.

이쯤 되니 음식 사진이 지겨워지실 것 같아요? 마지막 날도 비가 내렸고, 예약해 둔 초밥 야로로 갑니다.

가호진

일본 〒810-0002 Fukuoka, Chuo Ward, Nishinakasu, 3−20 LANEラウンドビル 3F

- 예약필수 / 테이블체크

지난번 방문 때 만족해서 다시 예약했어요.

술은 좋아하는데 알쓰라. 마시면 온몸이 빨개짐. 낮에는 빨개지면 좀 그러니까 진저에일을 시켜주고요.

죽순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죠. 오랜만에 생 죽순 먹으면서 행복해집니다.

후쿠오카산 꼴뚜기랑 부드럽게 잘 쪄낸 문어.

전복 사이즈 보고 사진 찍으라고 올려주네요.

복어껍질과 복어살, 그리고 안키모(아귀 간) 소스.

도하 새우(보탄에비) 와 우니 소스(북해도산).

안키모(아귀 간) 그리고 시라코(복어 정소).

아오리이까(무늬오징어), 금태, 전어.

160킬로 참치 아까미(등살), 주도로(중뱃살).

참지 오도로(대뱃살), 구루마 에비(차새우).

무라사키 우니.

대합.

참치 마끼, 간뾰 마끼, 교쿠.

이렇게 후쿠오카 3박 4일 동안 10끼 맛있게 먹고 어제저녁 귀국했습니다. 요즘 일본 여행 많이들 가시는데, 저의 후쿠오카 맛집 여행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후쿠오카 여행 데일리룩

여행의 시작은 에블린 PM 골드 금장과 함께했어요. 여권, 파우치, 스카프 등 수납력 좋아서 너무 좋은 에블린입니다.

에블린에 걸어준 그로밋 키링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봅니다.

아, 이번 여행에는 바운싱 안 신고 뉴발란스 신었어요. 1906R 모델.

아무리 바운싱이 편해도 15,000보 이상 걷는 여행에는 오후쯤 발이 아프긴 해서 선택했는데, 발바닥이랑 다리가 아프긴 했어도 발이 아픈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편했어요. 강추에요. 우리 가족 이번 여행 하루 걸음 수 17,000보인데, 매일 달성했어요. 러닝 못하니 많이 걷자 해서 결국 하루에 2만 보씩 걸었어요.

이날 콘스탄스로 바꿔 매고 나갔는데 찍은 착장이 없어서 혹시 몰라서 가져간 자켓 아니었다면 추워서 고생했을 거 같아요. 코트 입고 갈 것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핀 벚꽃을 보기 위해 공원으로 갑니다. 위에 사진들이 제일 많이 핀 꽃이었다는 슬픈 사실.

아마 다음 주면 예쁘게 피기 시작할 것 같아요. 공원은 오호리 공원과 마이즈루 공원 추천해요. 두 개가 연결되어 있어서 걷기 참 좋았어요.

호수 한 바퀴 돌면 여행 가서 많이 먹어도 살 안 쪄요.

4일 중에 딱 하루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기분이 좋았나 봐요. 예쁜 그리메이어 콘스탄스와 꽃.

날이 추워서 가져간 까레중 하나를 해보았어요. 어디든 잘 어울리는 카니발 까레. 민트색 니트와 잘 어울렸어요!

추워서 자켓 못 벗어. 콘스탄스랑 다 같이 찍어보고.

실제 색상이랑 가장 유사하게 나온 콘스탄스 그리메이어입니다. 위에 사진은 조금 밝게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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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뿡이누나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 좋은 것을 경험하는 것!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