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커플 아이템 몇 가지 소개할게요.

🛍️ 착용한 아이템 미리 보기

결혼하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내가 이 남자랑 정말 잘 맞는구나, 결혼을 잘했구나! 느끼시는 순간이요. 저는 그 순간이 쇼핑할 때인데요. 저희 신랑마저도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신랑이랑 연애 기간을 상당히 짧게 보내고 결혼해서 결혼 초반엔 정말 심하게 싸운 적이 있어요.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뭔가 어색하고 찝찝한 그런 분위기. 그때 같은 물건 보고 꽂혀서 그거 결제하면서 다시 사랑이 샘솟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그만큼 저희 부부에게는 쇼핑은 없어서는 안 될 한 부분인 거 같아요.

에르메스 커플템! 시어링 오란 퍼 샌들&시어링 이즈미르 퍼 슬리퍼

늘 신랑과 이야기하지만 타 명품에 비해서 특히, 에르메스 슈즈는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가격만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1. 발이 아프지도 않고

2. 상처가 안 나요. 살면서 어떤 브랜드를 신든 양말 없이 신으면 살이 닿는 부분에는 상처 무조건 생겼어요!

3. 오래 많이 신어도 가죽 흠집이 잘 안 생겨요. 많이 걷는 여행에는 필수로 에르메스 슈즈로 신습니다.

4. 코디가 쉬워요.

​이러한 장점들이 너무 많은 신발이에요.

오란이랑 이즈미르는 짝꿍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에 오란, 이즈미르는 쉐입이 얄쌍하다보니 겨울에 양말 신고 신는 슬리퍼보다는 봄, 가을에 맨발로 신는 게 더 예쁜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많이 신어서 약간 탁한 주황이 되었지만, 발바닥 닿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루이비통 브랜드에서 구매했던 시어링 슈즈는 무슨 병 걸린 닭처럼 발바닥 쪽 털이 다 뽑혀서 한 달도 채 못 신었었어요.

앞에 제가 이즈미르에는 양말이 안 어울린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고 신랑은 양말 신고 잘 다녀요.

그리고 여전히 찐따 같고 여전히 신을 때마다 패션 고자, 찐따 등 제가 마구마구 놀려요! 네가 뭐 패션을 아냐고.

근데 양말 안 신으니 약간 추워 보이기도 하네요. 이런 똥 싼 바지에도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걸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브랜드 맞춰서 커플템 하는 것도 좋아해서 제가 오란 퍼 슬리퍼 신는 날은 신랑이 시프레 퍼 슬리퍼를 신기도 해요.

시프레는 당시 구매할 때 남성 거가 없어서 입고된 사이즈 중 제일 큰 사이즈 40. 원래는 42를 신어요! 40 사이즈를 신었는데 보기 싫지 않아서 바로 사게 됐어요.

사진상으로는 약간 탁한 핑크로 나왔는데 제가 실물로 볼 땐 연분홍색에 가까운 거 같아요. 너무 핑크 핑크 하면 남자분들 신기에 별로일 수도 있지만 적당한 인디핑크 색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듯해요.

제 사진보다는 남편 사진이 더 많네요. 원래 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하고 찍는 것도 싫어하지만, 남편이 맨날 찍어달라고 폼 잡고 서 있는 바람에. 뭔가 남편이 항상 더 다양한 스타일도 시도하기도 해서 여러 코디에 대해 보여드리기 쉬운 거 같아요.

하나 보여 드렸는데 엄청 많이 보여 드린듯한 느낌적인 느낌!

에르메스 커플템! 바운싱 슈즈

두 번째로는 너무나 유명한 에르메스 바운싱 슈즈입니다.

신랑이 먼저 구매했고 그다음 제가 샀어요. 색깔은 원하는 색깔이 있었다기보다 그냥 매장 방문했을 때 있는 색상이 예쁘면 구매했어요.이 운동화도 너무너무 편했지만, 앞코 부분이 스웨이드인 거 같은데 그 부분이 너무 쉽게 더러워져요. 티슈로 잘 닦이긴 했어요! 신랑이나 저나 운동화를 별로 안 신어서 같이 신을 일은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샤식스가 뭔가 더 패셔너블한 느낌이 나서 커플로 신어야 할 때에는 요즘 샤식스를 주로 신는 편이에요.

에르메스 커플템! 버킨 골드 컬러

마지막 아이템으로는 골드 버킨!

에르메스를 시작하게 되면서 신랑은 버킨은 한 개 정도로도 충분하다였어서 커플로 들으려고 할 때 어떤 색상을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골드, 검정, 에토프 이런 무난한 컬러들이 저한테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굳이 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남자들은 가방 컬러에 한계도 있고 버킨 40은 다른 사이즈에 비해 적게 입고돼서 옵션의 다양성이 부족했어요. 골드를 고를 수밖에 없는 현실.

담당분이 남성분이고 결제 주도권+에르메스 실적템이 신랑한테 있어서 남성 버킨이 첫 번째 목표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버킨, 켈리 등 다양하게 4번 정도 받은 후 버킨 40 오따꾸르와 골드 은장을 오퍼 받았어요.

​막상 저는 골드가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린다고 골드를 젤 편하게 들고 있더라고요? 왜 골드가 인기인지 인제야 알 것 같네요.

같은 골드래도 좀 다르죠? 사진이라서 더 차이 나 보이는데 실제로는 저 정도 차이는 안나요. 25사이즈는 거의 뭐 아기 가방 수준이네요. 귀염뽀짝.

그 버킨 40은 너무 무거워서 잘 들지 않아요. 잘 들지도 않고 다시는 버킨 안 받아도 되겠다 하더라고요. 포스는 정말 장난 아니에요.

역시나 또 제 사진은 없네요. 아! 사진 보시면 신랑 버킨은 40에도 거의 무너짐이 없는데 저건 본인이 직접 세탁소 옷걸이로 뭔가를 해놔서 그래요. 몇 년이 되어도 무너짐이 없어요. 무너짐이 걱정되는 분들은 세탁소 옷걸이로 여러 시도를 해보시길 바라요.

아띠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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