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뉴욕 메디슨점 다녀온 후기 소개할게요.

올여름 새집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요즘 가구와 조명에 정신 팔렸는데요. 뉴욕에, 가구 부티크가 많아서 지난주 주말에 휘리릭 뉴욕에 다녀왔어요.

​👜 다녀온 곳 미리보기

뉴욕 가구 부티크 방문

집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해서 1시간여 달리다가 미국에서 매우 핫한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으로 차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뉴욕에 도착하니 10시. 미리 주차장을 예약하고 와서 바로 주차하고 저의 최애 커피 % Arabica 커피를 마셨죠!

교토 라테 한잔 먹고 나니 에너지가 쫙. 11시부터 오픈하는 매장들을 하나하나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역시 가구는 눈으로 봐야 해요. 마음에 드는 소파와 식탁을 정해놓고 조명 보러 Louis poulsen으로 고고!

집 컨셉에 맞춰 조명 고르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중간마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장난감 가게도 들어가고 점심도 먹었어요.

에르메스 메디슨점

저만의 또 다른 목적! 에르메스 메디슨 방문이 1시간도 남지 않은 거예요. 토요일 6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은 휴점. 뭐 가방 사러 온 건 아녔으나 다들 아시죠? 에르메스 매장 가면 그냥 나오기 아쉬운 그 마음. 뭐라도 건지려면 시간이 필요했기에 아이와 신랑을 호텔로 보내고 저는 거의 날아갔네요. 두둥! 5시 24분에 들어갔어요. 줄을 서는 건 당연히 없고요.

1층을 이렇게 구경하다가 남성 섹션이 보이더라고요. 천천히 보고 싶었지만, 마감이 30분도 남지 않았어요! 서둘러 올라가 봅니다. 2층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그릇도 아직 살 게 더 남았고 신발도 신어볼 게 있고 이 귀여운 아이스크림 가디건도 입어보고 싶었으나 샐러들이 다 너무 바빠요. 여자 옷 보려면 시간 너무 부족할듯해서 결국 몽땅 생략하고 대망의 5층으로 갑니다.

5층은 가죽 섹션이에요. 미니린디 보는 분 에르백 보는 분 미니 에블린 보는 분 여러분 계셨고 날달말은 그냥 덩그러니 걸려있어서 그냥 가져오면 되었으나 이렇게 마트에서 휙휙 담듯이 나의 사랑 에르메스 가방을 사고 싶지 않았어요. 다들 그러시죠? 가방은 뭔가 우아하게 사고 싶은. 이걸 핑계로 혼자 뉴욕에 올 명분이 생겼어요. 그래서 가방은 마음을 접고 그저 구경했어요. 5층은 정원도 있고요. 디스플레이 가방 많아서 눈요기하기 아주 좋은 곳이에요!

구매한 에르메스 데님 셔츠 남성용

어느새 마감 10분 전. 마음이 급해졌어요. 뭐라도 사지 않으면 너무 아쉬워서 그냥 나갈 수 없었기에 가장 한가한 남성 의류 매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비루한 몸뚱이라 전 남성복도 잘 입구요. 사이즈 잘 맞추면 남편이랑 같이 입을 수 있어 1석 2조에요. 그러다 공홈에서 봤던 데님 셔츠가 딱 사이즈 있어서 한번 쓱 대보고 3분 만에 결제 완료!

셔츠지만 지퍼라 얇은 자켓처럼 입을 수 있고 저의 사랑 플리츠와도 잘 어울려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남성복이라 나름 착한 가격과 부드러운 코튼 소재라 요즘 매우 애용 중이에요. 미국의 살벌한 에어컨에 대비하기 딱 좋더라고요! 단, 팔이 길어서 꼭 접어 입어야 해요.

이렇게 30분 만에 5개 층을 촐랑거리며 뭐 하나라도 꼭 사야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호텔에 도착하니 6시 15분이었네요! 집에서 나와서 12시간을 휘젓고 와서 뉴욕의 명물 뉴욕 피자로 저녁을 때우고 전 그대로 기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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