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가든파티30 알장(알레잔)의 컬러와 질감, 쉐입 비교를 해볼게요.
👜 착용한 아이템 미리보기
얼마 전 기습으로 인상된 가든파티30! 오묘하고 매력적인 알장(알레잔) 컬러에요.
W각인 알장(알레잔) 컬러
알장컬러는 흔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이 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컬러라 정보도 많이 없긴 하네요. 인기 있는 컬러 골드컬러와 에토프컬러가 적절히 잘 섞여 있는 컬러라고 감히 설명해 드려봅니다.
하늘 아래 같은 컬러는 없다. 오묘한 컬러다 보니 각도, 조명 등 장소에 따라 색상 표현이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데요. 밝은 곳에서는 다소 '비스뀌' 컬러와 흡사하게 나오고, 어두운 곳에서는 '밤색' 컬러로 표현이 되네요. 실제로 알장(Alezan)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면 밤색이라고 해요.
실제 컬러를 표현한다면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코코아 우유' 색상이라고 표현해도 될 거 같아요. 골드색상이 내 몸에 뜨거나, 흰색 스티치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알장' 컬러를 도전해 보셔도 좋을 거예요.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는데, 전혀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컬러감이라 나이 제한 없이 들기 좋은 컬러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알장컬러의 가든파티를 접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어요.
가든파티 가죽 비교
가든파티는 대게 '네곤다 카프스킨'이 사용되는데요.보통 네곤다 가죽은 늙은 소가죽을 가공해 만들기 때문에 끌레망스가죽보다 훨씬 거친느낌이 나고, 끌레망스보다 모양을 탄탄히 잘 잡아준답니다. 스크래치나 오염, 수분에 강하고 딱딱하지 않으면서 매트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네곤다 가죽은 이렇게 입자가 크고 쉐입이 잡혀있지만 말랑한 느낌이잖아요?
알장컬러의 네곤다 가죽은 다른 가죽인가? 생각하게 할 정도로입자크기, 촉감 차이가 크더라고요.
두개 모두 W각인 24년 생산제품
눈으로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입자 크기가 다르고, 입자크기가 작은 알장컬러가 조금 더 탄탄하고 각이 잡혀있었어요. 사람마다 피부타입이 다르듯, 같은 가죽이라도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니 당연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답니다.
가든파티 쉐입 비교
확실히 같은 가죽이라도 입자에 따라 옆 곡선이 달라요. 베통컬러가 좀 더 뭉특한 느낌이 들고, 알장컬러는 쉐입이 매끄러운걸 볼 수 있죠.
취향 차이겠지만, 같은 가방/같은 가죽의 조건이라 가정하에
- 좀 더 부드러운 촉감을 원한다 = 입자가 큰 타입
- 좀 더 각지고 탄탄한 쉐입을 원한다 = 입자가 작은 타입
이렇게 골라보시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겠네요.
바닥 쉐입도 차이가 나는데요. 이렇게 흔히 말하는 '눈물자국' 은 목 부위의 가죽을 사용했다고 해요. 아무리 봐도 베통컬러의 네곤다가죽에 쓰인 소가 나이가 좀 더 많다는 기정사실로 되는 사진이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취향은? 어디에 가깝나요?
저는 입자가 작은 알장컬러가 좀 더 제 취향이긴 하네요. 뭔가 좀 더 영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후기가 잘 없는알장컬러 소개와 같은 가죽이라도 차이가 '이렇게' 난다는사실이 재미나서 써보았네요.
하이샘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