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도자기, 플로라 다니카를 소개할게요.

며칠 전 롯데 본점 psr 초청으로 덴마크의 국보라고 불리우는 프롤라 다니카의 프라이빗 행사에 다녀왔거든요.

🍽️ 소개한 아이템 미리 보기

플로라 다니카 브랜드 소개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의 고급 도자기 브랜드인 로얄 코펜하겐의 라인 중에서도 최고 하이엔드 도자기 브랜드입니다. 덴마크 왕실에서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공식 도자기라고 합니다. 얼마나 화려할지 감이 오시죠.

​제가 왕실 사람인데 여러 명품 식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저는 이 식기에만 먹고 싶을 정도예요.​

시계에 비유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도자기입니다. 유구한 역사가 느껴지는 왕실의 그릇, 이런 느낌. ​그릇마다 뒷면에 각인과 사인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플로라 다니카 프라이빗 행사 후기

가지런히 놓인 로즈다발과 다니카 찻잔 위에 동동 떠있는 잎까지 힐링 그 자체.

본점 4층 psr에서 진행됐는데, 복도부터 룸까지 완전 리뉴얼 됐더라고요. ​예전엔 블랙의 힙한 느낌이었다면, 클래식한 고급호텔 인테리어로 바뀌어서 더 대우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니카와도 더 어울렸고요. 무려 10년만의 리뉴얼이라고 하네요!

​안쪽 널찍한 룸으로 안내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지는 플라워 세팅에 다니카 찻잔에 향기로운 티, 그리고 간단한 다과와 함께 브랜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한 컷 남겼어요.

덴마크 여왕 즉위 50주년 사진 속 테이블 웨어도 플로라 다니카.

첫 눈에 테두리의 24k 금장과 식물 그림이 눈에 들어왔어요.

도자기마다 식물 도감의 그림들이 실제 사이즈와 유사하게 그려져 있어요. 도감의 그림 그대로라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보였습니다.

아주 귀한 식물 도감이라고 사진 찍어 놓으라고 하셔서 일단 찍었네요.​

플로라 다니카 테이블 웨어 장/단점

장점

1. ​데일리 아트피스 테이블 웨어

​매우 튼튼해 깨지지 않는 하이엔드 명품 그릇이라 실생활에 사용 가능해요. 소위 가격 값 하는 예술 작품이라는 거. 전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느껴졌네요.

​고가의 의류, 백도 소재가 연약하면 상할까봐 잘 못 들고 나가시는 분들 계신 것처럼, 고가의 접시도 깨질 위험이 있으면 손님 오실 때나 꺼내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얼마 전 얇은 에르메스 식기를 아무 생각 없이 싱크대에 내려놓다가 이거 몇 개 나간 걸 보고 좀 예민해졌던 중이었거든요.

​​외곽에 촘촘하게 구멍이 뚫힌 디테일들이 올록볼록하게 있는데요. 이 부분이 정말 유니크하고 멋진데,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귀한 아이 들였다가 혹시나 실수로 깨질까봐 불안한 구석은 있었어요. 여쭤 보니 일곱 번을 칠하고 굽고를 반복해 매일 사용해도 될정도로 단단하다고 하다고 하고 식물 그림도 거의 벗겨지지 않는다고 해요.

​정말 그렇다면 일상과 맞닿은 실용적인 아트 피스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2. 전세계 오직 한 곳. 한국에서 직접 보고 구매 가능

​한국에 매장이 있어 직접 보고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덴마크 왕실의 식기인데 덴마크에도 매장이 없고 롯데 본점에만 있어서 왕실 여왕님 비롯 왕실 관계자 분들이 매장 오픈 때 다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

​1. 가격​

처음에 0을 하나 잘못 센 줄 알았어요. 접시 하나에 50만 원, 100만 원도 헉 소리 나지만 디너 플레이트 한 장만 500만 원이라뇨. 에르메스, 디올 같은 저희 집 식기들 갑자기 검소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군요. 손님 맞이에 진심이신 분은 구매하시면 극진한 대접 받는 기분 제대로 주실 수 있겠어요.

​2. 취향이 갈릴 듯한 앤틱한 디자인

​정말 럭셔리한 골동품, 엔틱 그 자체인 도자기입니다. ​에르메스 모자이크 라인처럼 도시적인 세련된 느낌과는 정반대라 취향을 타지 않을까 싶네요. ​클래식한 취향이 아닌 분들이라면 조금 올드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플로라 다나카 테이블 웨어 추천 대상

1. 앤틱한 왕실 감성의 식기를 좋아하시는 분

실제로 여왕이 사용하는 접시인 만큼, 우리 집에서 쓰면 이 곳은 덴마크 왕실.

2. 테이블 웨어 정점 찍고 졸업하려는 분

금액 상관 없이 끝판왕 찍고 만족스럽게 쓸 테이블 웨어를 구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기를 원하신다면 추천해요.

3. 홈파티가 중요한 분

​근사한 손님 맞이를 할 일이 많거나 가족과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으신 분.

집에 돌아갈 때 챙겨주신 플라워와 책자.

결혼 전에는 '명품 그릇 살 돈으로 옷 사고 가방 사지.' 하던 사람이 저인데요. 결혼 후 저도 식기를 이렇게 탐내게 될지 몰라서 어쩔 줄 모르는 중입니다.

​테이블 웨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롯데 본점 8층 로얄 코펜하겐 매장 바로 옆에 다니카 매장이 있으니 들려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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