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극성수기에 보홀 여행을 갓심비로 다녀오는 꿀팁을 소개할게요.​

오늘부로 드디어! 가을이 성큼 온 듯한 날씨인데요, 이제 곧 있을 황금 연휴에 약간의 연차를 섞으면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계실 듯하여, 여행지 추천 드려보고자 해요.

​저는 지난 추석연휴에 다녀온 곳이고, 직항이 생겼다가 코로나 시국에 잠시 운행 중단된 후 재개된 곳이라 아직까지 생소한 플레이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바로 필리핀 보홀 섬입니다.

✈️ 다녀온 여행지 미리 보기

필리핀 보홀 소개, 숙소 추천

필리핀 제도 중부의 섬으로, 면적 3,860㎢. 잘 아시는 세부씨티에 근접한 곳이에요.

통상 보홀섬 내 "팡라오" 라는 섬 중심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들(헤난 리조트가 가장 유명)에 한국인들이 많이 묵고요.

​저희는 예정에 없이 급하게 계획하게 된 지라, 풀북인 곳을 제외하고, 시내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조용한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블루워터 팡라오 비치 리조트

-한줄평: 4성급 카테고리에 들어있지만 머무를수록 4.7성급 체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곳(어코모데이션 & 호텔 서비스 모든 면에서)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날씨 요정 뿅.

-강점​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샷 건지는 인피니티풀 보유.

힐튼 계열, 다낭 신라 등 하이엔드급 리조트 못지 않은 프라이빗 해변이 훌륭해요. 정비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시내 근접도 괜찮고요. 컨시어지에서 콜택시나 뚝뚝을 불러줘요. 기본 요금 100-150 페소로 이동 가능해요.

부지 자체가 넓어서 프라이빗 합니다. 현지 셀럽이나 부유층들이 웨딩 촬영 하는 곳으로 나름 유명.

직원 친절도 어마어마하게 높고, 중국인 별로 없어요.

- 단점​

PIC (사이판/괌)처럼 키즈 프렌들리한 리조트는 아니에요. 수영장 가드들이 놀아주거나 하진 않아요.

키즈 프로그램 죄다 유료입니다.

비 오면 빗소리가 심하게 들려요. 사전 요청 시에 꼭 2층 방으로 어레인지 해달라고 말씀하세요.

태풍이 오면 수영장 클로즈. 하지만 스콜성이라 금방 개이고 다시 야외 활동 충분히 가능한 부분.

- 꿀팁

네이버 가격 비교나 아고다 상시 특가 살펴보시면 비성수기에 기본 룸 8만 원대까지도 볼 수 있어요.

성수기 통상 10만 원대 중반 (조식 성인2 포함)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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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패미리 트윈디럭스로 예약, 침대 자체도 작은 트윈 아니구 널찍했어요. 베드기어 필로우 없으면 못 자는 남편 위해 트래플 필로우도 야무지게 챙겨가구요.

다낭 수영복 OOTD

깨알같이 수영복 오오티디 추천.

브랜드는 Roxy.

페플럼 스타일의 래쉬가드인데, 빨리 건조되고 세탁해도 망가지지 않아 강추드려요.

미리 결혼 기념일이라고 리퀘스트하니, 요로코롬 예쁜 컴플리먼 케이크와 룸데코를 준비해 주셨어요.

욕실도 반개방감이 있어 더욱 이그조틱했어요. 5성급과 비교해도 넓은 편.

풀빠 식당에서 요리 주문했더니, 가져간 햇반과 라면들을 무료로 써빙해 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서 물론 팁도 왕창 드렸답니다.

​다낭 여행, 까레로 탑 코디하기

상의 플리츠플리즈 이세이. 뒤집어서 오프숄더 연출로 해보았어요.

​신발은 로저비비에. 비브런 샌들 35사이즈입니다.

까레는 목덜미 위로 한 번 그리고 허리 부분에서 한 번 매듭해주면 되는데 늘 많이 매듭법 문의주시더라구요.

날씨가 흐린 날도 있었다보니 긴 팬츠를 가져간 게 잘했다 싶었어요.

요새 유행한다는드뮤어룩으로 리조트에서 기분 내봅니다.

Fyi.2024 가을 트렌드인 ‘드뮤어’.

얌전한, 차분한이라는 뜻의 ‘Demure’ 그대로 차분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연출하는 것.

​전체적으로 톤을 잘 맞추면서도 고급스럽고, 튀는 로고 플레이나 지나치게 화려한 액세서리는 지양하는 것이 드뮤어룩의 포인트.

어스름진 저녁에 씨티투어 나가기 전 로비에서의 모습이에요.

직원 분들이 찍어 주시는데 와, 다들 수준급 스냅 실력.

허리춤에 벨트처럼 까레를 연출해 보았으나 곰방 풀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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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이 저 날의 기분을 오롯이 얘기해주는 듯해요.

활짝 웃은 게 얼마 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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