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BBC를 비롯하여 여러 여행 관련 서적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로 1위로 꼽히기도 했던 그랜드 캐년을 포함하여 3대 캐년을 소개하려고 해요.

3대 캐년은 그랜드, 브라이스, 앤터로프 캐년을 말합니다. 여기에 +1 하자면 자이언 캐년(Zion Canyon)인데 동절기에는 해가 짧아 잘 안 간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앤터로프 캐년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웠어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함께 보기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그랜드 캐년(Grand Canyon)부터 가보실까요?

콜로라도 강에서 미드호까지 들어가는 양쪽 계곡이 그랜드 캐년입니다. 먼 옛날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던 곳이었는데 제대로 알려지게 된 것은 존 웨슬리 파월에 의해서라고 해요.

이 곳은 사우스림(South Rim)입니다. 2024 새해 동이 트고 있어요.

다음은 이스트림(East Rim)입니다. 되게 신기하게 생겼죠?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함께 보기

여기서 잠깐,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까요?

3대 캐년은 붙어있지 않아서 하루만에 다 볼 수 없어요! 브라이스 캐년은 다른 날에 갔어요.

브라이스 캐년으로 올라가는 길이에요.

얼핏 보면 그랜드 캐년하고 비슷하긴 하지만 좀 더 불그스름하고 첨탑이 여러 개로 쪼개진 느낌이죠?

앤터로프 캐년(Entelope Canyon) 함께 보기

이제부터 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앤터로프 캐년(Entelope Canyon)입니다.

나바호란 인디언 소녀가 도망친 Entelope(영양-사슴과)을 찾다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나바호 부족의 인디언만 생활하고 가이드 역시 나바호족의 인디언만 가능합니다. 이 곳을 가면 마치 어린시절에 봤던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뭔가 고고학자가 된 느낌이에요.

Upper, Lower, X 총 3가지 코스로 나눠지는데 Upper와 Lower가 가장 유명한 코스지만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알려진 곳은 Upper이고 입장료가 조금 더 비싸다고 합니다. X가 가장 나중에 개발된 코스이고 인기가 없는 것인지 입장료도 가장 저렴하고 예약도 쉽게 된다고 하네요. 투어를 이용하실 경우 꼭 코스 확인하세요. 전 Lower입니다.

짐은 무조건 맡겨야 하고 물, 휴대폰, 카메라, 지갑 등만 소지 가능해요.

들어가는 입구가 엄청 깊고 계단이 가팔라서 고소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이 있으신 분이나 연세가 높은 어르신들은 입장이 어려우실 수 있어요.

이런 좁은 길을 한 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신이 조각한 것처럼 너무 아름답죠?

좁고 경사가 가팔라 힘들었지만 정말 죽기 전에 한번은 가야 할 명소는 맞는 것 같아요.

빠르게 홀스슈 밴드(Horseshoe bend)로 넘어왔어요.

홀스슈 밴드는 콜로라도 강을 말발굽 모양을 한 암벽이 감싸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저는 왜 이 걸 보고 에르메스부터 떠올랐을까요. 뭔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곳인데 의외로 추락사가 많다고 해요.

마지막 장소는 그랜댐과 파월 호수입니다. 그랜드 캐년을 알린 파월의 이름을 딴 호수와 그랜댐인데 그랜댐은 잘 보이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저는 시간이 없어서 당일 투어 코스를 이용했어요. 1박 2일 코스에는 브라이스 캐년이 포함되지만, 당일 코스는 제외입니다. 당일 코스만 해도 라스베가스 출발로 왕복 총 19시간 소요됐고 1박 2일 코스는 더 길어요. 브라이스 캐년은 개별적으로 갔는데 그것도 너무 오래 걸렸어요.

당일 투어는 미국과 한국 투어 사이트를 비교해서 예약했는데 한국 사이트가 더 저렴했어요. 참고로 투어 예약 하실 때에는 꼭 앤터로프 캐년의 코스 확인하시고 X코스는 별로 예쁘지 않아서 기왕이면 Upper나 Lower로 하셔야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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