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까르띠에 '르 살롱 트리니티' 행사 첫 날 방문 후기입니다.
‘르 살롱 드 트리니티‘라는 이름으로 까르띠에 메종 청담에서 살롱 문화에서 착안한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20일까지라 저도 첫 날인 9일에 재빠르게 다녀왔네요! 행사 다녀와서 시크님들도 다녀와 보시라고 바로 정보 전해드릴게요!
💎 다녀온 행사 미리 보기
이날 문화생활 하러 간다고 조신해 보이려 디올룩 입었네요.가을 맞이 바자켓도 꺼내고 추워질 때 더 손이 가는 비즈장식 레이디백, 그리고 높지만 편한 디올구두 신었어요.
까르띠에 행사 정보 및 의의
- 일시: 2024년 10월 9일(수) - 10월 20일(일)
- 11:00 - 19:00 (일자별 상이)
-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5 까르띠에 메종 청담 5F 라 레지당스
- 비용: 무료
- 참여 방법: 사전 예약 필수
- 프로그램 상세 내용 및 참여를 위한 사전 예약은 별도의 예약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
트리니티 컬렉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트리니티의 의미를 조명하는 다양한 토크 세션과 공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르 살롱 드 트리니티’는 파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소규모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친교를 다루던 살롱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영화, 문학, 음악을 비롯한 각 분야의 유명 인사와 전문가들을 섭외해 트리니티 주얼리를 주제로 감성적, 미적, 학술적 요소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의 크리에이티브가 다채롭고 창의적으로 교류하는 장소인 까르띠에 메종 청담 라 레지당스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여정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마감되거나 한두 자리 남은 세션도 있으니 시크님들도 서둘러 신청해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예약 홈페이지클릭하시고 날짜 및 시간 선택하신 후 사전예약 가능합니다.
이메일로 QR코드가 발송되며 입장시 QR코드 인당 확인 및 신분증도 지참하세요. 1인당 1개 프로그램만 예약 가능, 2인이면 각각 예약 필요. 예약이 마감된 슬롯은 화면상 보이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취소 발생시 보이면 예약 가능해요!
트리니티 컬렉션 소개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컬렉션은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 세 개의 밴드로 이뤄진 디자인으로, 원형부터 쿠션형태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트리니티는 사랑, 신의, 우정의 의미를 담아낸 메종의 상징적인 아이콘이라고 하네요!
행사 프로그램 소개
세션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창의성 / 주얼리 / 프랑스.
위 3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표 크리에이터들을 모시고 각각의 주제 중 골라서 참여해 보실 수 있는데요.저는 요즘 대세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해 인기가 치솟고 있으신 박준우 셰프님의 토크쇼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어요.박준우 셰프님 좋아하시는 분 여기에도 계시죠?
박준우 셰프님과 박찬용 작가님.
대담 진행은 에디터이자 작가이신 박찬용씨가 맡아주셨습니다. 목소리가 어찌나 스윗하신지 밤 라디오 듣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주제가 여러 가지인데 딱 한 프로그램만 참여할 수 있어서 고민할 만도 한데요. ‘프랑스 음식’ 키워드 보자마자 고민도 없이 바로 예약했답니다. 제가 또 먹을 것에 진심이거든요.
제가 참여한 살롱 주제는 ‘그 음식은 왜 거기에? 식탁 풍경으로 프랑스 문화 읽기’였습니다. 프랑스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주셨어요.
빵과 치즈와 와인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와 우리나라를 견주며 음식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등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프랑스 음식이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요리를 하는 셰프들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에서부터 다르다는 점을 짚어주신 게 인상 깊었네요. 우열이 아닌,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거죠. 예를 들어 레스토랑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운 집이라 해도 좋은 빵과 치즈를 가족과 즐기려고 애쓰고, 식사 시간 스몰 토킹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밖에 없는 식사시간 등등.
위트 있으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말씀을 잘 하셔서 일방적으로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그 자리에 함께 껴서 수다를 떨고있는 듯한 기분이었달까요? 이게 바로 살롱 문화의 매력이겠죠.
그럼에도 집으로 가는 길에 아주 살짝은 오기 전보다 프랑스 음식과 와인, 치즈, 빵 등 어디 가서 조금은 아는 척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도 불어 넣어 주셨다는 거. 요리만 잘하시는 게 아니라 말도 잘 하신다는 결론.
까르띠에 행사 방문 후기, 좋았던 점
1. 살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
2. 최근 인기 있는 분들이나 만나 뵙고 싶었던 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줌.
3. 까르띠에의 배경이 되는 역사 이야기, 음식 이야기, 과학 이야기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배워볼 수 있었던 시간
보석이야기만 다루는게 아니라 문화와 역사, 음식, 과학, 와인 등 다채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까르띠에라는 명품에 녹아 있는 ‘스토리’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까르띠에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 가치있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까르띠에 행사 방문 후기, 아쉬웠던 점
1. 주제가 ‘음식’임에도 눈으로 보거나 맛 보기보다는 토크쇼를 보는 입장에서 그칠 수 밖에 없던 포맷이라 오감 만족이 조금 어려웠던 게 살짝 아쉬웠네요.
2. 행사취지 및 컬렉션 소개시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트리니티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자리인 만큼 트리니티와 살롱 대화주제와의 연관성을 앞뒤로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셨다면 컬렉션에 대한 애정이나 호감도로 더 연결될 것 같았습니다.
3. 세션이 끝난 후 트리니티를 비롯한 까르띠에 쥬얼리 소개 및 메종 투어까지 연결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청담 메종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투어가 연결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입구에서 다시 예약을 걸어 입장해야하는 시스템이었네요. 무료 행사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죠?
브랜드의 품격에 걸맞게 문화적 교류와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자리이니 평소 까르띠에에 애정이나 관심 있으셨던 시크님들도 참석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채아나